그랩은 그랩페이를 갖춘 동남아시아의 슈퍼앱을 운영하고, 싱텔은 대시 전자지갑을 보유한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다. 두 회사는 함께 2020년 12월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슈퍼앱과 통신사가 고객 기반을 결합해 지역적으로 확장하는 완전 디지털 은행을 만들 수 있다 — 다만 이 모델을 수익성 있게 만든 사례는 거의 없다.

이 컨소시엄은 2020년 12월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2022년 초에 은행을 출범할 계획이었다.

DBS 분석가 사친 미탈은 이 동맹이 수익화에서 카카오뱅크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카오뱅크는 3년이 채 되지 않은 2019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드물게 수익성 있는 디지털 은행이다. 그 이유로 싱가포르의 기존 은행들이 디지털화에서 더 앞서 있었고, 시장이 더 작고 성숙했으며, 카카오의 앱들이 일상생활에 더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카카오톡은 국내 활성 사용자 4,580만 명을 보유해 카카오페이를 뒷받침했다). 가장 유사한 통신사 벤처인 오렌지 뱅크는 2019년에 1억 6,0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해 2018년의 1억 4,700만 유로에서 손실이 확대됐다. 싱텔 자체의 실적도 빈약했다. 2014년 출시된 대시는 사용자 100만 명을 확보했고, 송금과 결제를 담당하는 국제 그룹 부문은 2020년 3월까지 한 해 동안 적자를 내면서 매출이 겨우 1,000만 싱가포르달러에 그쳤다. 제프리스는 소매 예금 확대를 핵심 과제로 꼽았고, CGS-CIMB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지역 라이선스를 판도를 바꿀 잠재력으로 지목했다. 두 파트너 모두 2025년 이전에는 큰 실적 영향을 기대하지 않았다.

기존 사용자 기반에 대한 교차 판매가 전체 논리의 핵심이었고, 두 파트너의 지갑 모두 출발점으로 삼기에는 미미한 견인력을 갖고 있었다.

싱가포르의 기존 은행들은 2015년 당시 한국과 달리 이미 디지털 우선이었기에, 카카오뱅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기술 격차가 사라졌다.

이 모델의 유일하게 명확한 수익성 사례인 카카오뱅크는 컨소시엄이 따라 할 수 없는 채팅 앱의 깊은 침투력을 바탕으로 성공했다.

싱가포르 소매 은행이 아닌 지역 다중 시장 은행만이 의미 있는 수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으며, 그것도 수년 뒤의 일이었다.

라이선스는 허가일 뿐 사업 모델이 아니다. 디지털 은행업에서 희소한 자산은 일상적 참여와 저렴한 예금이며, 통신사의 도달 범위나 차량 호출의 빈도가 자동으로 그것을 전환시켜 주지는 않는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이 은행은 2022년 초 출범이 계획되어 있었으며, 분석가들은 이르면 2025년까지는 큰 실적 영향을 기대하지 않았고 싱텔 주주들에게 기대치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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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Grab-Singtel digital bank is not a licence to print money The Business Times · businesstimes.com.sg ·